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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PCIT 검색어로 이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아직 치료 초반이지만 CDI (아이주도놀이) 중간 후기를 써보고자 한다.
PCIT 는 1회기는 미리 작성한 면담지를 바탕으로 한 초기상담 및 놀이평가,2회기는 아이 없이 부모만 CDI 교육, 3회기부터 코딩 및 코칭이 들어간다. 코딩 및 코칭 시간에는 5분간 아이와 놀이하면서 부모가 PRIDE 기술을 몇 번씩 사용하고, 하지 말아야할 행동(질문, 지시, 비난)을 몇 번 했는지를 치료사가 체크한다. 그리고 코딩 시간이 끝나면 헤드셋을 통해 코칭을 받으며 계속 놀이를 이어나간다.
PRIDE 기술이란?
P | Praise (칭찬하기) | 아이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칭찬해주기 |
R | Reflect (반영하기) | 아이가 말한 것을 그대로 따라 말해주기 |
I | Imitate (모방하기) | 아이의 놀이 행동을 따라하기 |
D | Describe (묘사하기) | 아이의 행동을 말로 표현해주기 |
E | Enjoy (즐기기) | 진심으로 즐기며 놀기 |
나는 평소 놀이 할 때 아이에게 질문을 굉장히 많이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은 매일 집에서 5분간 특별놀이 시간을 가지면서 pride 기술과 질문 금지는 많이 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점이 많다. 아이가 똑같은 말을 반복할 때의 언어 반영을 어떻게 해줘야할지, 칭찬할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짜내서 하는 것 등이 나에게는 아직 과제다.


CDI 진행 중 아이의 변화
아직 코칭을 시작한지 4회차지만, 거의 매일 특별놀이를 한지가 한달이 넘어가면서 조금의 변화가 생겼다.
첫 번째로 아이가 엄마와의 특별놀이 시간을 기다린다는 것이다. 치료실에 가는 날은 더욱 더 기대하고 들뜬다. 아무래도 치료실 환경이 좀더 서로에게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
두 번째는 엄마에게 조금 더 애착이 강해지는 걸 느낀다. 이건 긍정적인 면, 부정적인(?)면 둘 다 있다.
엄마에게 와서 먼저 안아줄 때가 많아진 반면, 떼쓰는건 더 많이 늘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못 푼 것을 집에와서 가장 편안한 상대인 엄마에게 푸는 것 같다.
세 번째, 아이가 수동적인 편인데 엄마나 편한 사람과 있을 때는 놀이나 여러 상황에서의 주도권을 자기가 가지려 한다.
네 번째, 놀이할 때의 눈맞춤이 좋아졌다 !!
쓰다보니까 굉장히 많은 것 같다. 특히 네 번째가 나에게 크게 와닿는다.
우리 아이는 눈맞춤이 아주 안 되는 건 아니지만 특히 놀이할 때는 놀잇감만 보고 말하는 경향이 있고, 타이밍이 조금 어긋난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코칭 받은 대로 놀이하면서 아이와 눈 마주칠 때마다 "ㅇㅇ이가 엄마 잘 쳐다보네~" "엄마랑 눈 마주치니까 좋다" 등으로 구체적 칭찬을 해서 그런지 놀이하면서 눈을 마주치는 횟수가 많아졌다고 느낀다.


아직 반향어와 반복 질문, 걱정할 것은 아니라지만 제한적 관심사 등의 고민이 남아있고, 훈육 고민 해결이 절실하다.
그래서 얼른 cdi 에 완벽해져서 졸업하고 pdi(부모주도놀이) 배우는 게 기대된다. pdi에서는 부모가 주도권을 가져오기에!
책을 읽어보니 pdi에서는 타임아웃을 사용하는데 불안이 높은 우리 아이에게 적합할까 고민이 되었지만, 선생님께서 놀이치료사인만큼 아이들의 불안을 다루는 데에 아주 주의를 기울이신다고 하니 선생님을 믿고, 아이를 믿고 진행해보려 한다.
혹시 PCIT 치료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제공기관 리스트 링크를 남기니 참고해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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